주식시장에서 크게 올랐던 8개 종목이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에서 특정종목이 하한가가 되는 경우는 종종 있는 일이지만 이번에는 정상적인 거래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수직낙하했다. 왜 그럴까?

 

주가가 하락된 종목과 이유는?

삼천리, 서울가스, 세방, 대성홀딩스, 하림지주, 다우데이타, 선광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 CJ도 12% 넘게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업종이나 테마의 공통점을 찾기가 어려워 여러 가지 해석이 나왔다. 공통점을 그래도 찾아보자면, 이 종목 모두 외국계 증권사인 Societe General의 거래창구에서 물량이 쏟아졌다는 것이다.

SG증권은 다올투자증권  61만주, 삼천리 1만3천주의 물량을 시장에 던졌다. 증권가에서는 갑자기 매도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진 점,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물량이 나왔다는 점을 들어 파생상품의 일종인 CFD에 가능성을 두고 있다. CFD는 국내 증권사에서 거래를 한다고 해도 주문 집행이 외국계 증권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외국계 증권사 창구 물량으로 집계된다.

 

 

CFD가 뭐길래

CFD는 장외파생상품인데 일반적으로 주식거래에서는 개인이 본인 돈으로 주식을 사고 팔지만 CFD는 거래를 대행해주는 것이라 보면 된다. 개인이 직접 사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사겠다, 팔겠다라고 주문 계약만 하면 증권사에서 주식을 거래한다. 나중에 매도하게 되면 매수했을 때의 차액만 정산하면 된다. 당장 현금이 없지만 매수를 하려고 할 때 CFD를 활용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사고 싶지만 현금이 없을 때 매수 주문을 하고 주식이 오르면 매도 주문을 하여 차액만큼 돌려 받는다.

이때 증권사는 최소 40%의 증거금을 요구하는데 손실이 나면 일반적인 주식 신용거래와 같이 반대매매를 진행한다. CFD 계좌가 손실 구간에 진입하면 바로 매물을 청산하고 계좌에 반영한다. 차액 결제 반대매매가 회사마다 시간은 다르지만 오전 10시 전후에 이루어진다. 오전 10시 전후로 외국인 물량이 쏟아진다면 CFD 반대매매일 수 있다.

CFD 거래는 한 증권사마다 개인이 거래할 수 있는 한도가 정해져 있는데 이번에 나온 물량은 한도를 넘어섰기 때문에 여러명이 CFD를 통해 물량이 털어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리딩방 때문일지도.

 

 

임창정, 의문의 유튜브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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